들어가며
2022년 SK브로드밴드에서 애플TV 상품을 출시하면서 바로 가입했는데 벌써 3년이 훌쩍 자나갔네요.
애플TV를 셋탑으로 사용해서 좋았던 점은 ①실시간TV-넷플릭스-유튜브 앱을 빠르고 자연스럽게 전환 하여 이용 ②아이폰이나, 맥북을 바로 미러링해서 사진, 영상을 가족과 함께 큰 화면으로 보는 기능③홈팟2, 에어팟으로 사운드를 출력해서 들을 수 있었던 점입니다.
물론 SKB 앱의 불안해서 가끔 버퍼링이 생기는 문제도 있었고 TV 리모컨이지만 충전?을 해줘야 하는 사소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어찌됐든 3년의 약정이 끝나시점에서 계속 이용할까 고민했지만 타사로 옮기는 것이 금전적 이점이 크다 판단되어 KT로 이전했습니다.
KT 지니 TV3 셋탑 선택
KT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셋탑을 제공합니다. 2025년 현재 가입자가 선택가능한 셋탑은 ① 지니TV A(디폴트) ② 지니TV 3 ③ 지니TV 4 ④ 지니TV 사운드바 가 있습니다.
따로 신청하지 않으면 지니TV A를 제공하는 것 같았는데 저는 소리가 적당히 좋고 임대료가 저렴한 것(월 1.1천원 추가)을 고르다 보니 ‘지니TV 3 셋탑’을 신청했습니다.
아래 사운드나 화질은 직전에 사용했던 애플TV 4K 2세대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화질이나 UI는 괜찮은데 사운드는 조금 부족하다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별도의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럴꺼면 ‘지니TV A’를 고를껄 하는 후회가 됩니다.
지니TV3 사운드
소리 크기는 적당한데 사람 목소리가 상자안에서 갇혀 웅웅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목소리가 안들리니 볼륨을 키우고 그러면 저음에서 붕붕하는 거슬리는 소리가 납니다.
고음도 부족해서 음악이나 콘서트 영상을 보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또 물리적 한계로 인해 스테레오 분리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가의 TV의 기본 스피커보다는 좋다고 생각됩니다. 좀 더 따뜻한 사운드가 나오는 스피커라 생각됩니다.
수십만원짜리 애플 홈팟2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결국은 에디파이어 MR60을 연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니TV3 화질
걱정했던 화질은 애플TV4K 2세대(2021)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선명하고 색감도 우수하네요. 비교를 위해 애플TV와 지니TV3를 빠르게 교차하면서 같은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넷플릭스만 물빠진 색감으로 표시됩니다. Nefilix의 로고가 빨간색이 아니라 분홍색으로 보이는 보입니다. 셋탑의 설정, TV본체의 설정을 조절해 봤지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달 뒤에 넷플릭스의 옅은색 문제는 해결되었는데 아마도 SW업데이트가 아닐까 추축만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고지는 되지 않았고 저 혼자만의 문제일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반응속도, 화면 UI
채널 전환과 반응속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사용한지 3년된 Apple TV보다는 반박자 느리지만 실사용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이부분은 블루투스 – IR적외선 방식 차이도 있어 보입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볼때 지니TV3는 방향키를 길게 누르고 있어야 하는데 정확도가 떨어지고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애플TV의 휠 동작’이 훨씬 빠르고 정확히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나 TV편성표는 오랫동안 사용자 피드백을 적용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선호채널만 보고 싶은데 해당 기능이 없어 반대로 ‘채널 삭제’를 통해 선호채널과 비슷한 기능을 사용 중입니다.
총평
기가지니TV3는 화질, 메뉴 등 TV이용에는 불편이 없지만 음질이 아쉬운 셋탑이라 생각됩니다. 저처럼 TV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시청하는 비중이 크고 사운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기본 셋탑인 ‘지니TV A’를 선택하시고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