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Toocki라는 브랜드와 함께 충전기와 케이블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Essager(에싸거)의 무선 이어폰 구입 및 간단한 사용기를 정리했습니다.
쿠팡에 핫딜로 올라온 이제품은 블루투스 5.3을 지원하는 무선 이어폰으로 가격이 단돈 6,800원입니다. 저는 제품 상세 내역을 보지도 않고 아무런 고민없이 주문을 넣습니다.
구입 후에야 제품 소개을 보니 블루투스 5.3에 터치로 음량과 곡 이동을 조절할 수 있다고 되어 있어 저렴해도 ‘기본 기능을 하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애플 에어팟프로를 쓰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아서 이것을 대체하기 보다는 집에서 유튜브를 볼때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구입의 당위성을 만들었습니다.
essager 무선 이어폰 사용기
제대로된 패키지에 사진도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몇 년전만 해도 얇은 비닐에 제품만 동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작은 부분도 신경쓰는 느낌입니다.
스펙을 보면 블루투스 5.3 무선 지원, 케이스 배터리 300mAh, 이어폰 배터리 30mAh (음악감상 4시간, 통화 3시간 지원), 터치를 통한 제어, USB C 충전 단자 등으로 일반적인 TWS 무선이어폰의 사양입니다. 무선 이어폰의 기본기는 갖추었다 하겠습니다.
구성품은 좌/우 이어폰, 이어폰 충전 케이스, 그리고 충전 케이블 입니다. 그리고 영문과 중문으로 되어 있는 메뉴얼도 있습니다.
이이폰 케이스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입니다. 옆의 애플 에어팟프로와 비교하면 2/3 정도로 작은 크기이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그러나 케이스 중앙에 상태를 나타내는 LED 등이 있는데 너무 크고 밝아서 눈에 많이 거슬립니다. 또 이어폰을 꺼내고 넣는게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에어팟프로와 다르게 넣는 곳이 중앙에 있다보니 그런것 같네요.
가성비 TWS 무선 이어폰으로 유명한 QCY T13 ANC2(오른쪽 검정색)과 비교해도 좀 더 작은 크기입니다.
아이폰과 연결해 보니 ES-07 이라는 블루투스 디바이스로 인식됩니다. 태블릿, 노트북과 연결하면서 확인한 내용인데 다른 기기와 연결할 때 마다 새로 블루투스 연결이 필요합니다. (멀티 페어링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인데 에어팟프로에서 여러 애플제품과 쉽게 연동하여 사용하던 경험 때문인지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네요.
음질은 고음과 저음이 부각되어 있는 V자형입니다. 재즈 같은 음원은 들을만 한데 가요, 팝, 드라마, 영화를 보기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텅빈 깡통소리가 납니다. 또 오픈형 이면서 이어폰 크기가 다른 제품보다는 조금 작기 때문에 귀에 밀착되지 않고 소리가 새나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특히 저음은 귀 밀착 정도에 따라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기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터치를 통해 볼륨이나 곡 이동을 할 수 있는데 잘 동작하지 않아 불량인가 했네요. 정성들여(?) 이어폰 끝 부분을 조심스레 터치하면 그제서야 동작을 하는데 터치 후 0.3~0.4초 후에나 동작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합니다. 터치는 없다 생각하는게 좋겠습니다.
Essager 무선 이어폰 장단점
장점
- 저렴한 가격, 다이소에서도 찾을 수 없는 6천원 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 작고 가벼운 무선 이이폰 케이스
- 오픈형 이어폰, 나쁘지 않은 디자인
단점
- 음악 감상용으로는 부적합한 음질(특히 중음대역 부족)
- 터치를 통한 볼륨, 곡 이동이 매우 불편하고 딜레이가 있음.
- 큰 소리로 ‘커텍트’, ‘파워 오프’ 안내메시지가 나옴
단점이 명확한 이이폰이지만 가격으로 용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밀폐형 이어폰으로 귀가 아플때 오픈형 essager 무선이어폰을 쓰면 좋겠다는 자기 위안을 가져봅니다.
저가형 무선 이어폰을 찾으신다면 꼭! 월간 QCY 제품을 사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