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유뷰버의 현장감 넘치는 유튜브 운영 안내서
재치있는 대사와 개성있는 목소리로 오리지널 영화보다 더 재미있게 리뷰해주는 지무비, 지금도 특유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이 책은 유튜브 개설을 고민하거나 운영 중인데 조회수가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운영 방법을 안내한다. 보통 성공한 유튜버의 책들은 “어릴적 이런 저런 일로 어려움이 있었고 우연히 유튜버를 시작했는데 잘 됐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라는 뻔한 자기소개식 책이 대부분 인데 이 책 채널 주제선정법, 유튜브 알고리즘의 원리, 그리고 시청자를 유인방법까지 구체적인 유튜브 운영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지금도 유튜브를 시작하기엔 늦지 않았다 하는데 관련 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내 영상은 90%는 추천 동영상과 관련 동영상을 통해 유입된다.
블로그 처럼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가 추천해주는 것을 사용자가 시청하게된다.
어느 순간 내 영상이 첫 페이지에 노출된다. 이것이 알고리즘이다.
블로그라면 주제와 관련된 글을쓰고 내,외부 링크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사이트가 성장해야만 첫 페이지에 노출될까 말까 하는데 유튜브는 그런 과정없이 새로운 채널이라도 첫 페이지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구독자 수, 좋아요 수, 컨텐츠의 품질 등 비교 지수가 있지만 블로그와 비교하면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채널을 만들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주제 그리고 내가 잘 알고 있는(잘하는) 것을 선정하라 한다. 아무리 영상 화려하고 편집 실력이 좋아도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주제라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 예를 들면 영화가 아니라 식물유튜브 채널이었다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두 번째로 꾸준히 컨텐츠를 만들어 내려면 지식과 정보가 필요한데 이는 잘 아는 분야여야만 할 수 있다라고 한다. 좋아하는 것보다는 잘 아는 것을 주제로 삼아야 계속해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채널의 주제는 대중성이 있고 꾸준히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책의 대부분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공식적으로 유튜브 알고리즘은 공개된 적이 없지만 1)시청 지속률 2)공유와 저장 3)노출 클릭률 이 중요한 지표이고 이를 인식하고 영상을 제작하라고 조언한다.
시청 지속률은 시청자가 영상 시작 시점부터 끝날때 까지 나가지 않고 시청하는가를 나타낸다. 영상의 썸네일과 영상이 일치하는지, 컨텐츠가 재미있는지 유익한지도 지속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공유와 저장은 재미있는 영상은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공유하거나 나중에 보기위해 저장해두는데 이를 유튜브가 지표로 관리하는 것이다.
노출 클릭률은 영상의 썸네일과 제목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나타낸다. 만약 컨텐츠가 유튜브 첫 페이지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썸네일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클릭하지 않고 결국 영상을 시청하지 않게 된다. 특히 저자는 썸네일을 신경써야 한다고 하면서 영화 리뷰전 썸네일부터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시청지속률, 공유/저장회수, 노출 클릭률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여러 지표가 있겠지만 유튜브 채널이 일상의 오프라인 상점과 유사한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식당으로 비유하면 맛있는 음식이 나와야 끝까지 먹고(지속시청), 가족과 지인들에게 맛집이라 소개하고(공유), 눈에 띄는 장소에 화려한 간판(노출 클릭률)으로 손님을 모을 수 있다. 다른점이라면 유튜브는 홍보/마케팅을 대신해주고 오프라인 식당은 직접 전단지를 뿌려야 하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마지막 장에서는 주변에서 성공한 유튜버의 삶에 대해 부러워 한다지만 7일 내내 쉬지 못하고 유튜브 생각만하게 되는 것. 지금까지 쌓아둔 명성을 유지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유튜브 시스템이 이를 독려(강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유튜버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만구천팔백 원이라는 책 가격이 아깝지 않을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