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팟 미니와 홈팟미니 스테레오 구성 사용기를 작성했습니다. 작은 크기에도 괜찮은 소리를 내주는 애플의 스마트스피커로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사용자라면 구입해 볼만한 스피커라 생각됩니다.
애플 홈팟 미니, 왜 샀을까
10년 넘게 사용하던 LG유플러스 인터넷과 TV를 해지하고 SK브로드밴드로 이전했습니다. 약정 기간이 끝날 때 쯤 SK브로드밴드에서 애플TV 셋탑박스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애플TV를 사용해 보고싶다’라는 이유만으로 10년 장기계약을 끊고 SK브로드밴드로 옮기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뒤 ‘애플 홈팟미니’가 집에 도착합니다. 그럭저럭 잘 사용하던 코스트코 Anker 사운드바를 대체할 스피커를 주문했습니다. 애플TV로 바꿀 때 처럼 특별한 이유는 없이 ‘애플TV에는 홈팟’이라는 이상한 논리에 설득당한 것 같네요.
당시 애플제품과 IT기기 커뮤니티에서는 “단종된 홈팟을 대체할 유일한 스피커”, “작은 크기에도 훌륭한 저음과 카랑카랑한 고음” 등 호평 일색이었고 나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집니다.
사실 애플 홈팟 미니는 블루투스 연결과 외부입력(AUX) 기능이 없고 무조건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그리고 애플TV만 연결할 수 있는 폐쇄적인 스마트 스피커 입니다. 결국 애플 생태계에 있는 사용자에게만 유용한 스피커라는 뜻인데요. 물론 저는 애플 생태계가 구축되 있어 구입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애플 홈팟 미니 성능은
오랫동안 오디오 앰프, 스피커를 바꿔가며 나만의 뮤직 라이프를 즐기려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음악이 아닌 기계에만 관심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째든 공정하진 않아도 오디오에 관심 있었던 사람으로써 음질에 대한 느낌을 적어봅니다.
- 사람 목소리인 중역대 주파수가 깔끔하고 잘 전달 됨.
- 스피커 크기 때문인지 저음이 조금 부족, 고음은 차랑차랑한 느낌으로 시원하게 퍼짐
- 거실에서 느끼는 음량은 충분. 하지만 부드럽게 퍼지는 양감은 부족
- 본격적인 음악감상용 스피커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영화감상과 TV시청에 좋은 스피커
개인적으로 재즈 음악을 즐겨듣는데 스피커 하나로는 부족한듯 하여 바로 홈팟 미니를 추가로 주문하였습니다. 홈팟 미니는 설정만으로 스테레오 구성이 가능합니다.
홈팟 미니 스테레오 구성
다시 며칠 뒤 새로운 홈팟 미니가 도착하고 스테레오로 연결해본 후 사용기를 작성해 봅니다.
- 처음 홈팟미니를 연결했을 때 깔끔하게 퍼지는 목소리의 감동은 없고 소리가 좀더 커졌다 라는 생각
-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퍼지는 저음과 양감은 아직 부족 그리고 스테레오 분리감도 크지 않음.
- 그렇다고 헐렁한 소리는 아니고 중량감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느낌
스테레오 구성이 나쁘지 않는데 자꾸 오리지널 홈팟이 생각납니다. 미니 홈팟 가운데 두면 저음과 양감이 좋아질텐데… 고민이 많아지는 사이 2023년 2월경에 새로운 홈팟이 출시된다하니 한대 드려놓고 싶어지네요.
홈팟 미니 추천 (장점, 단점)
앞서 “나쁘지 않다. 그럭저럭 괜찮다”라고 평했지만 TV, 영화, 음악 감상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써의 성능은 충분히 좋은 사운드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음악감상을 즐겨하시는 분이라면 오리지널 홈팟이나 홈팟2023 을 추가한다면 훌륭한 사운드 시스템이 완성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홈팟미니를 구입하고 만족하는 부분은 주변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거추장 스럽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원만 연결하면 무선으로 어디에서나 괜찮은 소리를 내주고 스피커 색상도 다양하여 거실이나 서재 분위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홈팟 미니 장단점을 정리하였습니다.
장점
- 저렴한 가격대에 괜찮은 소리를 내주는 스마트 스피커
- 애플TV, 아이폰, 아이패드 와 쉽게 연결하여 사용 (AirPlay2 지원)
-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2023년 1월에 온도계, 습도계 기능 제공(16.3 버전)
단점
- 블루투스, 외부 연결이 불가능. 애플 사용자가 아니면 전혀 사용할 곳이 없음
- 홈팟 미니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시리(siri)를 부를때도 영어로 명령해야 함
- 음악감상용으로는 저음과 양감이 조금 부족
홈팟미니 구입 및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