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애플 정품 애플펜슬보다 100배 더 저렴한 짭플펜슬에 대한 구입과 사용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가격이 3천 원이 조금 안되니 100배까지는 아니지만 손 글씨 메모를 주로 하는 저에게는 정품 애플펜슬과 기능적으로는 차이 없이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M4, 에어M2 짭플펜슬 구입
아이패드 에어 6세대 M2를 새로 구입하면서 손 글씨 메모를 위한 애플펜슬이 필요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아이패드는 ‘애플펜슬 Pro’라는 이름으로 20만 원 정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기존의 애플펜슬은 새로운 아이패드와 호환되지 않게 자성의 방향을 다르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기존 애플펜슬은 ‘촥’ 하고 붙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처럼 손메모 정도로 라이트하게 쓰는 사람들은 애플펜슬Pro까지는 필요 없고 짭플펜슬도 충분하여 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해 봅니다.
알리에도 아직까지는 애플펜슬Pro의 스펙을 갖은 짭플펜슬은 없는 것 같네요. 정확히는 새로 나온 아이패드 M2에어에 붙일 수 있는 자성을 갖는 짭플펜슬이죠. 그렇다 보니 20달러 정도로 판매되는 ‘무선 충전 짭플펜슬’은 필요가 없게 되었네요. 아이패드 미니6에서 사용했던 구조독 무선충전 짭플펜슬은 꽤 괜찮았는데 말이죠.
어차피 아이패드에도 못 붙일 짭플펜슬이라면 더욱더 저렴한 것을 사자 하여 결국 찾아낸 게 1.95달러짜리 애플펜슬이었습니다. 브랜드도 없고 상품설명도 조잡하지만 워낙 저렴하니 모험 삼아 구입해 봅니다.
아이패드 프로M4, 에어M2 짭플펜슬 사용 후기
박스는 원가를 최대한 낮춘 듯 작은 상자에 본체와 케이블, 펜촉을 압축하여 포장해 두었습니다. 펜슬 본체는 애플펜슬과 동일하지만 유광이라 조금 저렴해 보입니다. 옆면에는 USB-C 충전 단자가 있고 바로 아래에는 현재 배터리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보니 몇 년 전에 구입한 구조독 6세대(?)와 거의 같은 모습이네요.
기본 메모장에 손글씨를 써보니 잘 작동합니다. 딜레이도 없고 팜리젝션도 문제없습니다. 물론 필압이나 각도에 따른 펜 두께 조절은 되지 않지만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문제집, PDF 문서에 메모하는 용도라면 충분합니다.
배터리 수명은 다 테스트하지 못할 정도로 충분해 보입니다. 예전에 구입했던 짭플펜슬과 비슷하다면 한 번 충전해 두고 2-3주 이상은 사용했으니 이 제품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무선 충전이 안 되는 게 단점이지만 이 가격에 무선 충전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라 생각되네요.
유광이라 조금 촌스러워 보이지만 딜레이도 없고 팜리젝션도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짭플펜슬 장단점
장점
- 저렴한 가격, 검정/흰색 선택 가능
- 애플펜슬 기본 기능
단점
- 저렴해 보이는 외관
- 필압, 각도 조절 안 됨
짭플펜슬 구입 결론
저렴해 보이고 필압 조정이 안 된다 해도 이 가격이라면 무조건 구입하세요. 샤프 펜슬 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라 분실과 도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잊어버리면 하나 더 사면 되거든요.
아이패드 프로 M4나 아이패드 에어 M4를 새로 출시하면서 ‘애플펜슬 프로’도 함께 판매하고 있지만 20만 원 가까이 되는 비싼 가격이라 저처럼 가끔 손글씨로 메모하거나 PDF에 글을 쓰는 분들이라면 짭플펜슬을 추천합니다.
알리에서 잘 찾아보면 1달러 초반으로도 구입할 수 있으니 이보다 싸고 기본기를 갖춘 애플펜슬은 없을 거예요.
※구입TIP: 비슷한 상품을 장바구니에 넣어두면 더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을 비교해보시고 구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