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손승욱(채널명: 우기부기)은 고졸 검정고시 출신으로,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해 관광통역안내사가 되었습니다. 월 천만 원을 버는 인기 가이드로 일하다 독서의 매력에 빠져 하던 일을 그만두고 하루 15시간씩 책만 읽는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료화 독서법’이라는 체계적인 독서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월 1억 원이라는 경제적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책 내용 요약
파트1에서는 저자가 책을 읽게 된 계기와 그 과정에서 나를 알아가고 성장해 가는 내용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월 천만 원의 월급을 받으며 여행사 가이드로 앞만 보고 달린 일, 우연히 읽은 책을 통해 퇴직 후 한동안 책만 읽고 싶다 다짐한 일, 외향적인 성격인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던 성격을 인식하게 된 일, 돈이 전부라 생각했지만 내적 성장 없이는 의미가 없다 생각한 일. 이 모두가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일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독서의 7가지 가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기 탐구
- 성장하는 태도로 전환
- 인생의 새로운 방향 제시
- 생각의 질 향상
- 진로 탐구
- 표현 능력 상승
- 수익 성장
2장에서는 효과적으로 읽고 나의 것으로 남길 수 있는 ‘자료화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의 에피소드 중 ‘이 책 왜 추천한 거야? 어떤 부분이 좋아’라는 질문에 내용이 기억나지 않고 ‘예전에 읽었을 때 좋았다’라는 느낌만 남은 이야기가 저에게는 매우 공감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저자는 자료화 독서법을 ‘책에 흩뿌려진 알맹이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언제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나만의 자료 만들기’라고 정의합니다. 무작정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삶의 성장이 더디게 진행되므로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자료로 만들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자료화 독서법의 핵심은 6가지입니다.
- 목적에 따라 책 선정하기
- 훑기(속독)
- 꼼꼼히 읽기(정독)
- 수집하기
- 주제별로 분류하기
- 적용하기
저자의 ‘자료화 독서법’은 제가 서평으로 등록한 ‘제텔카스텐(세컨드 브레인)‘의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산의 ‘초서 독서법’이 유사하고 일본에서는 ‘지식 경영 카드 기법’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저도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한 ‘옵시디언(Obsidian)’이라는 노션과 유사한 툴을 사용하고 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책 서평
이 책은 단순한 독서 방법론을 넘어 독서를 통한 자기 성장과 삶의 변화를 다룹니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솔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줍니다. 특히 ‘자료화 독서법’은 제텔카스텐 방식과 유사한 체계적인 독서 방법을 제시하여 실용적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초보 독자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독서 경험이 있는 독자들에게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저자가 경험한 극적인 변화와 성과는 일반적인 독자들에게는 다소 과장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료화 독서법’은 매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이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방식입니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실천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독서에 한정하여 적용하기엔 책 읽는 즐거움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독서록 정리보다는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전반적으로, 이 책은 독서를 통한 자기 성장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통찰과 방법론을 제공합니다. 다만, 각자의 상황과 목표에 맞게 저자의 방법을 적절히 조절하여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상 깊었던 내용
개인적으로 책 서두에 “책을 읽는 이유가 ‘나를 알아가는 것'”이라는 부분에 깊이 동감하였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지적 성장을 위한 것인지 재미를 위한 것인지 어떨 때는 목적 없이 눈앞에 보이는 글자를 읽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내면의 나와 대화를 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18 페이지) 책은 제가 알지 못하던 더 넓은 세계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최소 1년 정도는 독서에만 빠져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42 페이지) 오직 ‘돈’만으로 돌아가던 제 인생이 처음으로 더 숭고한 가치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했습니다.
(70 페이지) 왜냐하면 독서를 그저 열심히만 한다고 삶의 변화가 알아서 찾아오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지혜로운 방법’으로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독서법이 없었다면 저는 책에서 배운 깨달음을 제대로 적용하며 살 수 없었을 겁니다.
(95 페이지) 저는 제 성장을 30년은 앞당겼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자료화 독서법을 활용해서 독서한 1달의 시간이, 독서법을 몰랐던 2년의 시간보다 더 나은 성과를 얻게 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