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소개
저자는 와인, 외국어, 해외여행 콘텐츠로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처음 영상을 봤을 때 “어쩜 말을 이렇게 잘할까?”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와인에 대한 지식이나 해외의 여러 곳을 소개하는 영상도 즐겁게 시청했다.
이 책을 고른 이유
이 책을 고른 이유는 100퍼센트 표지 때문이다. 마치 취권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자세와 진지한 얼굴은 책날개를 펼치기 전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책 제목도 좌우로 큼지막하게 배치하여 “외국어 학습의 끝판왕”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모두 출판사의 의도가 있었겠지만 유쾌하고 재미있다.
책 내용 요약
가끔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으로 보고 “외국어 잘한다”라고 생각했지 8개 국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하는지는 몰랐다.
책에는 외국어를 배우게 된 이유와 실패 경험을 자세히 전달한다. 고등학교 때 독일어를 배웠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일, 유학을 준비했지만, 성적 때문에 가지 못한 일, 다시 독일어를 배우고 대학에 들어간 사연을 읽으면서 8개 국어를 하는 사람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구나 하며 동기부여가 되었다.
와인킹이 생각하는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기회 확대’ 그리고 ‘자신감 확보’이다.
외국어 하나 잘한다고 빠르게 승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 측면에서는 못하면 아예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또 두 개 이상의 외국어를 하게 된다면 독보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또 외국어를 통해 여행에서도 현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더 풍성한 여행을 할 수 있다고도 말한다.
이 책의 핵심은 나이들어 외국어 공부를 잘하는 법이다. 몸소 체험을 통해 습득한 외국어 학습법을 소개한다.
- 본인의 관심 분야를 공부한다.
- 말하기를 먼저 해야 한다. 말하면 들어야 할 수밖에 없다.
- 120개 단어를 먼저 익히고 말하기를 해라
- 호기심을 갖고 꼬리물기 전략을 사용해라
- 화상 회화는 질 좋은 선생님을 적절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 내가 관심 있고, 필요한 단어와 문장을 스스로 찾아보고 연습해라
- 생각의 과정을 모두 외국어로 바꿔서 연습해라
- 샴푸 통이 가볍다 → 사야겠네 → 쿠팡에서 주문할까? 등
- 학습 시간은 일주일에 3회, 회당 1시간 30분 이상을 연속해서 한다
- 1시간: 학습, 20분 복습, 10분 예습
나의 서평
많은 유튜버들이 책을 냈고 나도 유튜버들이 낸 책을 많이 읽었다. 대부분의 책을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성공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루겠다는 내용이다. 내가 시청했던 유튜버라면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왠지 울컥하는 감정도 들지만 내용은 별게 없는게 대부분이다.
이 책은 ‘나 잘났다’라는 부분의 최소한으로 하고 외국어 학습에 대한 저자의 열정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책이라 생각한다. 사진도, 도형도 없고 문단도 다른 책들보다 길고 빡빡하지만 몰입하여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 학습에 도움이 될만한 공부팁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예를 들면 120개 단어로 말하기를 시작하고 머리속을 몽땅 외국어로 바꿔서 생각해보고 일주일에 3일이상 집중해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들은 외국어 학습뿐 아니라 다른 공부에도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와인킹은 ‘대문자 E’라서 가능한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영어 학원에 가면 매번 어제는 뭘 했는지 누굴 만났는지로 회화를 시작하는데 ‘대문자 I’인사람은 한국어로 말하는 것도 곤란한걸 ‘외국어로 말하라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이런 분에게는 – ‘내향형 영어의 비밀’이라는 책을 추천한다.
인상 깊었던 내용
말하기를 먼저해야 하는 이유
말이 안 나와도 말부터 해야 해요. 질문하기가 어렵고 싫어도 반드시 질문부터 해야합니다. 그러면 또 여러분은 이렇게 얘기하시겠지요.
“어차피 질문해봤자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뭐.”
틀렸습니다. 알아듣지 못하고 잘 모르기 때문에 굳이 질문 을 하는 겁니다. 상대방이 그냥 하는 이야기를 앉아서 수동적 으로 듣는 것보다 내가 한 질문에 상대방이 대답하는 내용을 듣는 쪽이 듣기 공부에도 몇백 퍼센트 더 효율적입니다. 게다 가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에는 듣기 영역의 주제를 내 의도에 따라서 좁힌다는 장점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