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나면 자연스레 애플펜슬도 사고 싶고 키보드도 구입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이패드를 살 때처럼 필요하지 않은데 이유를 만들어서 구입하게 되지요
예전 아이패드 프로11인치를 사용할 때 ‘이걸 사면 생산성이 높아질 꺼야’라는 생각으로 매직 키보드를 구입 했고 다시 판매했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이번에도 ‘펜슬은 싼거 사도 키보드는 매직키보드를 살꺼야’라는 마음으로 매직키보드를 알아보았습니다.
나름 경력직(?)이라 40만원대의 애플코리아 제품을 구입하진 않고 좀 더 저렴한 아마존 리퍼브 제품을 구입했는데요. 상세한 매직키보드 직구 방법과 사용기, 장단점은 아래 글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아미존 리퍼 매직키보드 구입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사용할 때는 아마존 판매하는 새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당시에도 리퍼브 제품이 더 싸게 판매하고 있었지만 리뷰를 보니 상태가 제각각이어서 걱정이 되었거든요.
이번에도 아마존을 먼저 살펴봤는데 새 제품은 한국과 가격이 차이가 없었고 몇 개의 러퍼브 상품만 검색되었습니다. 그 중 유독 평점이 높은 리셀러를 확인하니 ‘거의 새제품 같다’라는 리뷰가 달려 있었고 가격도 적당하여 이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매직키보드 리퍼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 리뷰를 자세히 살펴보는게 중요합니다. 제가 구입한 리셀러는 ‘새것 같은 상품이다’, ‘포장만 개봉한 것 같다’ 라는 글이 많아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리셀러 중에는 박스가 없거나 아에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배송을 ‘아미존 직접 배송’입니다. 상태가 좋지 않은 상품을 반품할 때 ‘아마존 직배송’이 아니면 반품 비용이나 절차가 복잡해 질 수 있습니다.
최종 구입 가격은 134달러 입니다. 아마존의 49달러 무료 배송에 KB카드 10%할인까지 적용되어 최초 149달러에서 할인 받은 금액입니다.
몇 주 동안 가격을 트래킹 해보니 140달러에서 150달러까지 유동적으로 변했는데 급하지 않는 경우 가격이 저렴할 때 구입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 KB카드 등에서 주기적으로 10%할인코드 ‘KB10’을 적용할 수 있으니 카드사 프로모션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배송은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무슨 이유인지 미국 내 창고에 입고되는데 까지 시간이 걸려 주문 후 물건을 받기까지 이주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배송은 우체국 택배로 배달됐고 제품 박스를 뽁뽁이로 감싼 비닐봉투에 들어 있었습니다.
아마존 매직키보드 리퍼 제품 상태
리퍼브 상품은 받아보기전까지는 제품의 상태를 알 수 없어서 걱정했지만 박스가 조금 지저분한 것 말고는 거의 새 제품으로 생각되는 제품을 받았습니다.
새 제품을 뜯을 때 나는 전자제품 냄새(?)도 나고 키보드 번들거림도 전혀 없었습니다. 키보드 후면도 완전히 새제품으로 보였습니다.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반품 받은 것인지 어째든 운이 좋은 거래였습니다.
사용기
키감은 일반 키보드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일반 키보드 보다는 키 높이가 낮지만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감이나 오타가 나는 경험은 없었습니다. 맥북과 거의 같은 키감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키를 누를 때 바닥에서 ‘통통하는 비어 있는 소리’가 납니다. 책상 바닥에서는 느낌이 덜하지만 무릎 위에서 키를 입력할 때는 조금 신경쓰이네요.
키감은 일반 노트북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무릎 위어서 키를 입력할 때 통통 거리는 소리가 나느점과 정전식 터치가 아닌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또 터치패드가 정전식이 아닌 물리적 클릭되는 방식이라 창을 닫거나 하는 가벼운 클릭에 조금 더 힘을 줘서 클릭해야 해서 ‘맥북 사용자라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관련하여 아이폰의 스와이프나 드래그앤드랍 같은 동작을 할 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클릭을 터치로 변경(설정 → 터치하여 클릭 옵션)하면 가볍게 터치하여 클릭할 수 있습니다)
매직키보드의 장점은 아이패드를 쉽게 붙이고 땔 수 있는 점이라 하겠습니다. 별도의 케이블, 블루투스 연결 없이도 자력으로 아이패드를 쉽게 붙여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조독에서도 포고핀을 사용한 키보드가 나오지만 아이패드 매직키보드 만큼 일체감은 없다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무게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키보드라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 13과 매직키보드를 연결하면 1kg이 넘습니다. 이럴꺼면 차라리 맥북을 갖고 다니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장단점
장점
- 자력으로 쉽게 붙여서 바로 사용할 수 있음(케이블/블루투스 연결 필요 없음)
- 훌륭한 키감과 사용성을 높여주는 터치패드
- 아이패드와 완벽한 일체감 (서드파티 제품과 차별성)
단점
- 무거움, 무거움, 무거움 – 맥북에어가 더 가볍고 효용성 높음
- 비싼 가격 – 정품 40만원대 후반, 아마존 리퍼으로 구입 시 20만원 전후
- 아이패드 에어 13모델의 경우 뒤 카메라 구멍이 넓게 뚤려 있어 일체감이 덜함.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 구입 결론
만약 아이패드로 글쓰기, 회의록 작성 같은 키보드 입력이 많다면 추천드립니다. 로지텍 블루투스 키도도 사용해보고 구조독 키보드고 사용해봤지만 결국 돌고 돌아 매직키보드를 구입하시게 될 겁니다.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신다면 한번에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하지만 영상시청, 펜슬사용이 많고 호기심에 사볼까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서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