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구입했는지 기억나지 않은 오래된 보스QC35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갖고 있습니다. 뛰어난 노이즈캔슬링 성능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평상시에도 활용도가 높지만 기차나 비행기를 탈 때 가치를 더하는 헤드폰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어쿠션의 패드 부분이 닳아서 떨어지고 머리가 닿는 부분도 볼품이 없어집니다. 사용빈도나 사용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몸에 닿는 부품이니 언젠가는 교체가 필요합니다. 구입한 지 오래돼서 AS를 받을 생각은 안 해봤지만 AS가 된다 해도 인건비나 재료비를 생각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예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헤드셋 쿠션 부품을 판다는 정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작업도 간단하고 별도의 도구도 필요 없다는 기억이 떠올라 바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부품을 찾아보았습니다. 역시 이러한 없는 것이 없는 알리네요.
주문 후 5 일만 QC35 이어쿠션과 헤드쿠션이 도착했습니다. 몇 년전만해도 한 두달 걸렸던 것이 점점 속도가 빨라지네요. 정품은 아니지만 말끔한 모습입니다. 물론 정품과 비교한다면 70%~80%의 수준이라 생각하지만 피부가 붉게 일어난다거나 하는 자극은 없습니다.
작업은 매~우 간단합니다. 기존 이어쿠션을 힘껏 뜯어냅니다. 어차피 손상된 부품이니 힘껏 잡아당기면 됩니다. 한쪽 끝을 뽑아내듯이 힘을 주어 빼내면 됩니다. 새 이어쿠션은 반대로 끼워 넣는다는 느낌으로 힘을 주어 집어넣습니다. 뺄 때와는 다르게 한 쪽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밀어넣는 느낌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때 일자드라이버나 가위등을 이용하여 밀어 넣는 느낌으로 작업하시면 좀더 수월합니다.
헤드쿠션(정수리 부분의 부품)은 찾아보니 납땜 작업을 해야 해서 다음으로 미뤄뒀습니다. 작업을 마치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Bose QC35 헤드폰 이외에도 웬만한 이어쿠션 부품을 알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원래 구입했던 검정색 뿐아니라 여러가지 색이 있으니 새 느낌을 원하시면 다른 색으로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