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일본의 국민 맥주 안주인 카키노타네는 감의 씨처럼 생겼다 하여 감씨과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바삭한 식감과 짭조름한 양념의 감칠맛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들어갑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아사히 슈퍼드라이 맥주 붐이 일었을 때 이 과자의 매출도 3배 늘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1923년부터 니가타현의 제과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고, 1955년에는 땅콩을 추가한 ‘카키피'(카키노타네+피너츠)라는 제품을 출시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2020년대 이후 한국에도 수입되어 편의점, 마트, 일본 음식을 파는 모노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롯데온의 롯데면세점 직구를 통해 했습니다. 배송은 일본에서 직접 보내주는데 배송비가 3천 원이어서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었네요. 가격은 5봉에 1.3만 원 정도로 다른 곳보다는 저렴했습니다.
배송은 일주일 정도 걸렸고 배송비를 아끼고자 닛신 컵라면과 아사히 민티아도 함께 샀어요. 최근 쿠팡 일본 직구에서도 일본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경쟁이 붙어서인지 이번에는 롯데온 직구가 좀 더 저렴했습니다.
카키노타네(감씨과자)의 맛
감씨과자는 기본적으로 일본 전통과자인 센베의 한 종류입니다. 밀가루를 얇게 펴고 그 위에 일본 간장을 발라 구워내는 과자로, 제조사인 카메다는 이러한 전통과자 제조사로 유명합니다.
맛은 기본적으로 짭조름하다, 그리고 약간 매콤하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 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카키피는 감씨과자에 땅콩이 함께 들어 있는데요. 짭짤한 맛에 땅콩의 고소한 맛이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느낌입니다.
감씨과자는 맛도 맛이지만 와사삭 씹히는 식감도 일품입니다. 아주 조금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바삭한 튀김을 먹는 느낌이어서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기본 맛 이외에도 와사비 맛, 우메보시 맛, 소금 맛, 저염 소금 등이 있고 일반 지역 특산물과 결합한 특별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기본 그리고 와사비 맛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카키노타네(감씨과자) 판매점
앞서 말씀드린 직구 이외에도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6개 들이 한 봉이 6천 원 정도입니다.
개별 포장된 한 봉의 무게는 25g입니다. 땅콩이 쉽게 산화될 수 있어 개별 포장을 했다고 하네요. 재미있는 것은 각 포장 뒷면에는 생활 상식이나 짧은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과자를 먹을 때 성분표 대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마치며
최근 일본 여행이 증가하면서 현지에서 구입하는 과자 중 하나인 카키노타네에 대해 짧게 정리해 봤습니다. 현지에서는 가격도 저렴하니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